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이 스타트업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이유

* 이 글은 FuturePlay에서 CCO/파트너로 재직 중인 황성재 박사가 기고한 칼럼입니다.

# 스타트업(StartUp)은 작은 문제를 남들보다 먼저 푸는 것

스타트업의 가치는 거대한 문제를 잘 푸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를 남들보다 빨리 해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다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시장 독점권을 허가해주는 특허 제도는 스타트업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소규모 스타트업에서의 지식재산권은 거대한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자,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국제적 프로토콜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4년 네스트 랩스(NEST LABS)는 통상적인 인수 가를 훌쩍 뛰어넘는 3조 3826억으로 구글(Google)에 인수 되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은 왜 3년도 되지 않은 직원 수 300여명의 비 상장회사를 엄청난 금액(약 매출액의 10배)에 인수하였을까요? 토니 파델 CEO와 애플 출신의 수많은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저는 네스트 랩스가 보유한 공격적인 지식재산권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당시 네스트 랩스는 강력한 150여건의 스마트 홈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고, NPE 세계 최대 회사인 인텔렉추어 디스커버리(IV) 와 IP 관련 계약을 맺고 있었습니다 (향후 구글은 인수 시 이 계약의 권리도 함께 이전 받습니다). 아마도, 스마트 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구글의 입장에서는 먼저 고민하고 경험했던 네스트 랩스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고, 최종적으로 인수하는 편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적 판단을 하였을 겁니다.

이처럼, 네스트 랩스는 스마트홈의 가능성을 한발 앞서 고민하였고 그 고민을 ‘특허‘ 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공격적으로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설립 3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성공적으로 인수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약 2조 2천억에 인수된 오큘러스(Oculus),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에 약 1100억원에 인수된 스와이프(Swype) 등도 새로운 시장에 빠르게 진출 하는 전략을 통해 초기 사용자와 강력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여 성공적으로 인수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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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네스트랩스社의 특허 리스트 (http://www.faqs.org/patents/assignee/nest-labs-inc/)

# 스타트업(StartUp)의 강력한 도구,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앞서 언급한 사례처럼 지식재산(IP)은 스타트업에게 필수적인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의 지식재산권의 의미를 간단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IP는 기술적 미래가치를 정량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스타트업은 고객에게, 투자자에게, 그리고 내부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비전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자사의 기술적 미래가치를 정량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 바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입니다. 페이스북(Facebook)이 IPO 직전 특허를 대량으로 구매하여 (IBM 으로 부터 750건, MS로부터 650건) 자사의 미래가치를 확장한 것처럼, 스타트업도 자사의 기술적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허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② IP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트위터(Twitter)는 트위티(Tweetie)를 인수한 후 해당 회사의 특허 (US 12/756,574 : 당겨서 리플래쉬) 를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개방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현재 수많은 앱에서 이 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시장의 확대를 목적으로 대량의 특허를 개방한 테슬라(Tesla) 역시 해당 선언으로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처럼 IP는 전략적으로 스타트업의 마케팅 요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③ IP는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출구 전략의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로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실패한 코닥(Koddak) 의 경우, 회사가 보유한 1만 여건의 특허를 자금화하여 빠르게 부채를 상환하였습니다.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은 어떨까요? 웹사이트를 구조화 하여 광고하는 플랫폼이였던 에디지오(Edgeio)도 시장의 냉담한 반응으로 결국 실패하였지만 법인이 해체된 후 자사의 특허를 룩스마트(Looksmart)로 매각하게 됩니다. 호랑이가 죽어 가죽을 남기듯, 기업이 죽어 특허를 남기는 것이지요.

④ IP는 그 자체로 수익화 할 수 있습니다.

Microsoft 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참패를 했지만, IP 수익화는 성공한 듯 합니다. 놀랍게도 연간Android 와 관련한 특허료 수익만 20억 달러(약 2조1천억) 에 이른다고 하네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가져갔다고 할까요? 비슷한 사례로 퀄컴(CDMA), 오버추어(CPC), 이멀젼(TouchSense), 돌비 연구소(Dolby) 등이 있습니다. 특히, IP 라이센싱 모델의 경우 마진율이 약 95% 나 된다고 하니 무형자산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사례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들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거대한 회사들이라 논점에서 벗어 났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수익화 되고 있는 특허 중 일부는 이들이 스타트업이였던 시절에 출원되었던 것들입니다.

⑤ IP를 통해 미래 비용의 리스크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티켓 몬스터의 경우 사업초기 상표를 등록하지 않는 실수로 향후 큰 비용을 지불하였고, 캐시 슬라이드(NBT파트너스)와 앱디스코(애드라떼) 등은 CPI(Cost Per Install) 기술관련 특허 소송으로 많은 자원과 비용을 사용하였습니다.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구성된 IP는 미래의 위험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지식재산(IP) 기반의 스타트업

앞서 언급한 것처럼, 특허는 기술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필수적 도구입니다. 하지만 팀 빌딩, 제품개발, 투자 유치 등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적절한 시기의 지식재산권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퓨처플레이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창업자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략적으로 지식 재산권화하여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발명의 영역뿐 아니라, 회사 로고, 제품명,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등 지식재산(IP)과 관련된 다양한 부분에서 법적 권리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부 포트폴리오사에게 개별적으로 제공되는 LEAN IP DESIGN 리포트는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퓨처플레이의 발명팀이 린스타트업 이론을 접목하여 새롭게 창출해낸 것으로, 해당분야 선행특허 및 경쟁기업 분석, 사업 단계별 특허확보 시드(Seeds) 등 다양한 IP 전략이 풍부하게 구성되어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퓨처플레이의 독특한 보육 프로그램인 인벤터 세션을 통해 설립된 ㈜Studio XID, ㈜HODU Labs, ㈜ Impressivo 등은 지식재산권을 초기부터 확보한 스타트업의 좋은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들 기업은 특허라는 합법적인 시장독점권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By. 황성재 CCO / 파트너

황성재 CCO / 파트너는 개인 블로그(www.inventUP.org)와 홈페이지(www.UXInventor.com)를 통해서 기술 및 스타트업 관련한 양질의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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